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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타베팅 이용후기
작성자 라일락
조회 225
작성일 2023-08-23
내용

황제가 요새 너무 편하게 해 줘서, 나도 모르게 마음속 말이 훅훅 나온다. 황제가 제정신이 아닌 걸 알면서도. “그래.” “하하…….” “권력에 취하면 사람은 응당 달라질 수 있지. 뭐, 짐도 변한 게 있을 거야. 그래도 어쩌겠나. 문서라도 써 달라 해? 아니면 그때 가서 못 지키면 가만두지 않겠다 해? 어린아이같이 징징거려야 하나?” “아뇨…….” 내가 한 말 때문인지 황제의 말에 유난스러울 정도로 가시가 돋아 있었다. “그래. 그러니 믿어 보도록 해. 사람이 사람을 믿어야지.” “그래야죠. 새마탑주는 믿을 만한 사람이길 바라요.” “뭐, 그전보단 낫겠지. 그대와 만날 일은 없을 테지만.”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차게 식은 차를 입 안에 털어 넣었다. “그래서.” “네?” “그X…… 그…… 전 마탑주, 이름이 무엇이더라.” 돼지 X요. 본능적으로 돼지 X라는 말이 튀어 나갈 뻔했다. “테슬로요.” 생긴 것과는 퍽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었다. 로이윅이라는 원로원장의 이름도 그의 나이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세련되어 있었고, 테슬로라는 이름은 전마탑주의 덩치에 비하면 무언가 훈훈한 기사나 쓸 법한 이름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이의 이름을 듣지 못했네.’ 두건을 내려쓰고 있던 아이. 왜인지 모르게 그 만남이 끝이 아닐 것 같은 느낌을 주던 아이가 갑자기 떠올랐다. “맞다. 테슬로. 그자가 벌인 일은 처형까지 갈 일은 아니다. 아무리 황제라고는 하나 마탑의 돈을 횡령했다는 이유만으로 큰 벌을 주기도 뭐해.” 과거에도 이랬지. 전 마탑주. 그는 엄청난 돈을 횡령한다는 게 밝혀졌음에도 뚜렷한 처벌을 받지 못했다. 어차피 마탑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여서, 그를 그냥 내쫓으면 그만인 일이었으니까. 김빠진 사이다의 느낌에 실망하려던 그때였다. “하지만 그가 벌인 죄는…… 다행이랄지 그것 하나가 아니었지. 짐이 만들어 낸,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게 하는 법을 지키지 않은 죄. 그것으로 황제인 짐이 벌할 수 있게 되었지. 그러니 선택을 하지 못하는 그대에게 선택권을 주겠다. 그의 처벌을 마탑으로 넘기는 것과 또 하나는 황제인 짐이 직접 처벌하는 것.” “아.” “짐이 그대에게 너른 기회를 주어, 뭐든지 할 수 있다 했음에도 대답하지 못했으니 둘 중에 하나를 골라 보도록 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차차 생각하라는 말이었다. 어느 쪽이 그를 더 괴롭게 만들까. 소설 속 그는 어떻게 되었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장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니 오히려 다행이다. 그를 어떻게 하길 원하냐고 물어보면, 지금의 마음 같아서는 무한한 쳇바퀴를 만들어 굴리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니까. “그러면 오늘은 물러가도록 하지.” 그리고 황제는 자신의 할 말을 모두 한 사람처럼 일어나려 했다. 난 그런 그를 급히 붙잡았다. “저 폐하.” “왜 그러지?” “고백……할 거 있어요.” “고백? 사랑 고백이라도 할 분위기군.” 어쨌든 그날 있었던 일들은 오늘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난 손톱을 꾹꾹 눌렀다. 내 불안감을 감추려는 것처럼. “어…… 비슷해요.” 순간 황제의 몸이 움찔거렸다. “사랑 고백을 하겠다는 건가?” “아, 아니요. 그 뜻이 아니라…… 그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는 말이에요.” “무슨 일이기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던 그대가 이러는 거지?” 그러게요. 저도 제가 왜 이렇게 쭈굴쭈굴해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내가 벌인 일은 예삿일이 아니었다. 때문에 난 깊게 한숨을 내쉬고선 다시금 입을 열었다. “제가…… 폐하를 조금 팔았어요.” “팔다니?” “마탑에서 이야기할 때 조금…… 황제 폐하의…….” “아아. 난 또 뭔가 했더니. 괜찮다.” “당연히 괜찮……. 네? 괜찮다고요?”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눈만 깜빡였다. “그대에게 황제군을 데리고 가라 한 건, 그렇게 하도록 한 건 그대가 나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정말 괜찮은 거예요?” “그래.” “황제 폐하께서 샤샤와 저한테 한 일을 알면 가만 안 둘 거라고, 그런 말도 아무렇지 않게 했는데요?” 그의 어깨가 들썩였다. “그대라면 그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할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으니, 괘념치 않아도 된다.” 그 말을 끝으로 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목이 아플 정도군. 차를 마시러 온 것뿐인데, 그대와 있으면 짐이 말이 많아져.” “그런가요.” 대답을 했으면 또 다른 대답이 올 법한데, 그는 본인 할 말만 쏙 하고 몸을 돌렸다. 황제 폐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라든가 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건가 싶어 황제를 빤히 바라봤다.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닌 듯 황제는 느릿느릿 몸을 돌려서는 정원에서 천천히 걸어 나갔고, 나는 샤샤에게로 돌아갔다. “샤샤. 이제 우리 들어갈까?” “응! 언니야.” 황제가 갔음에도 그의 보좌관인 테트엘은 가지 않고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간다는 말을 들은 그는 황제를 따라가는 대신 자리에 주저앉아 바구니에 토끼들을 한 마리씩 넣고 있었다. “저……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테트엘입니다. 마마.” “아. 네 테트엘. 황제 폐하의 보좌관 아닌가요……?” “아마도. 네. 그렇습니다.” 마치 이제는 아닙니다. 라는 말을 할 것처럼 그는 단호한 표정을 짓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랬죠. 제가…… 보좌관이었죠.” “네.” “하…… 그래도 여기서 이런 일을 하고 있으면 잘라 주시지 않으실까요?” “잘라요?” “네. 해고요. 해고당하고 싶습니다.” 이건 또 무슨 소리일까. 나는 그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때 먼저 간 줄 알았던 황제의 목소리가 들렸다. “테트엘.” “하…….” “테트엘!” “……저는 가 보겠습니다. 황후 마마…….” 곧 죽을 사람처럼 그는 슬픈 표정으로 황제를 따라갔다. 아쉬움이 남아 있던 건지 그는 샤샤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 잠깐 사이 친해진 건지 샤샤는 해맑게 팔을 휘휘 저었다. “아저씨 다음에 봐요!” 하지만 대답할 새도 없이 나타난 황제 때문에 테트엘은 사라졌고, 아쉬움에 입을 삐죽 내밀었던 샤샤는 나머지 토끼들을 바구니에 담기 바빴다. “많이 친해진 모양이네?” “테디 아저씨요!” “애칭으로 부르는 거야?” “응!” “그래도 어른이라고 모두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건 아닌가 보네. 샤샤.” 그 말에 샤샤는 고개를 끄덕였다. “샤샤한테 잘해 주는 어른들도 있으니까요! 신전의 어른들은 대부분 다 잘해 주셨어요. 예쁘다 예쁘다 해 주시고. 그리고 황제님도 잘해 주시고, 황궁에 있는 분들도 대부분 잘해 주세요!” 그 말이 참 이상하게 느껴졌다. 전부가 아닌 대부분이라니. “혹시 신전에도 마탑주처럼 샤샤한테 나쁘게 대하는 사람이 있어? 황궁에서도?” “신전에는 막 나쁘게 대하시는 게 아니라…… 조금 무서우신 분이 계세요! 하지만 그건 나쁜 게 아니에요. 마탑주님하고는 달라요.” 혹여나 내가 의심할까 걱정하는 것처럼, 아이는 빠르게 입을 열었다. “그래?” “네!” 신전은 우선 통과인 건가. 아무래도 다음번에는 신전에 가야 할 것 같다. 그곳에 가서 내가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이겠어. “그럼 황궁에서는? 황궁에서는 혹시 샤샤를 괴롭히는 사람 없어? 괴롭힌다기보다 나쁘게 대한다든가.” 그 말에 샤샤는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샤샤에게 잘해 주는 대부분의 사람 중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어…… 시종 아저씨랑 하녀 언니랑…… 론 아저씨요!” “그래?” 한 명도 아닌 세 명의 이름에 난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언니랑 있을 때는 잘해 주는데, 샤샤 혼자 있을 때는 말두 잘 안 들어 줬어요.” “그랬어……?” “그래도 괜찮아요! 켄 아저씨랑 시녀장님이 잘해 주셨어요! 아 그런데 론 아저씨는 조금 많이 이상해요.” 샤샤는 심각한 표정으로 토끼를 담은 바구니를 번쩍 들어 올렸다. “언니가 들게.” 무게 때문에 아이의 몸이 휘청거리는 게 느껴지는 탓에, 난 아이 대신 바구니를 번쩍 들었다. 토끼들이 나오지 못할 깊은 바구니 안에서 귀를 쫑긋거리는 토끼들에게서 이 상황과 다른 묘한 이질감이 느껴졌다. 편해 보이는 토끼들과 묘하게 불편한 우리들. “응!” “론 아저씨가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분명 론 아저씨인데 자꾸 켄 아저씨인 척 굴 때가 있어요!” “그건 무슨 소리야?” 둘이 쌍둥이인 건 알았지만, 론이 켄인 척한다고? “그냥 가끔 그래요. 막 외양부터 하는 말투 이런 거 다 따라 해요. 그럴 때 막 나쁘게 말해요. 론 아저씨일 때는 착하게 말하고. 아무래도 내가 바보인 줄 아나 봐요.” “자주 그랬어?” “몇 번이요!” 론과 켄이 별궁 안으로 들어온 적도 거의 없는데, 몇 번 있었다니. 난 조금 놀란 기색으로 아이를 바라봤다. “그랬어? 그러면 둘이 바뀐 건 어떻게 알아봐? 아니 론이 켄인 척할 때는……?” 쌍둥이이건만, 둘은 너무 달랐다. 거기에 론은 묘하게 켄에게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쌍둥이임에도 켄은 어른스럽고, 모두에게 신임을 받는 반면 론은 그러지 못했으니까. 론은 모두 앞에서 친절한 것 같았지만, 좀 얼이 빠진 느낌이 든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머리 스타일이요! 둘이 가르마가 달라요!” 샤샤는 진지하게 둘의 머리를 따라 하듯 손으로 가르마를 만들어 냈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의 가르마 방향이 다른 거 같긴 하다. ‘켄인 척한다는 건 무언가 꾸민다는 건데, 그러면 이제 론과 켄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되려나.’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머리 스타일이 차이 난다고! 이제는 그런 실수 안 할 거예요!” “어…… 마…… 말했어?” “네!” 해맑은 아이의 웃음. 그걸 보며 나도 함께 웃었다. 론이 켄인 척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려 준 것만 해도 충분히 고마웠다. 나도 전혀 모르는 걸 샤샤가 알려 주었으니까. “그렇구나.” “이제 얼른 들어가요!” “그러자. 토끼들은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겠네.” 체르티가 싫어하려나. 그런데 왜 하녀 메르딘하고 시종 바룸은 샤샤를 싫어하는 걸까? ‘하긴 갑자기 들어와서는 황후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공식적으로 발표도 안 된 내궁에 배정받은 것 자체가 기분이 좋을 리 없지.’ 어른인 내 앞에서는 나름 예의를 지킨다고 하지만, 아이 앞에서까지 예의를 차릴 필요는 없으니 그들의 행동이 아주 조금은 이해된다. 하지만 론이 하는 행동들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차라리 다른 이들처럼 좋고 싫음을 명확히 표현하면 모를까……. ‘왜 론이 켄인 척하는 거지?’ 켄일 때는 친절하지 않다는 걸 보면, 켄의 평판을 끌어내리고 스타베팅 걸까. 그걸 켄도 알고 있나? 복합적인 쌍둥이가 아닐 수 없다. 내 평화로운 별궁 생활을 어쩐지 머리 아프게 할 것만 같은 사람이랄까. ‘하긴 지난번부터 조금 이상하긴 했어.’ 나를 떠보려는 듯 굴던 론의 행동들도 그렇고, 여러모로 찝찝하다. “오셨습니까. 이사벨라 님.” “체르티.” 그사이 우리는 별궁 안으로 들어섰고, 체르티가 우리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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